300B SE AMP 제작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만든 앰프입니다.
300B를 만들어 보니, 진공관도 모두 각각의 개성적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모든 진공관이 자기만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거 같습니다.
진공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드냐가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출력트랜스, 진공관, 회로설계, 커플링콘덴서, 그리고 각각의 부품들...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리의 질이 달라지니까요.
좌우지간 300B 관 값이 비싸다 보니 이래저래 많은 비용이 드네요.
올해는 4대 이하로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이번 앰프에 들어갈 초크트랜스
케이스와 트랜스만 구입 만들어봤습니다.
300B용 5V 히터 정전압 DC보드를 구입 만들어보았습니다.
결론은 가정 전원이 변동이 심하다보니 전압이 낮을 시는 웅~ 하는 소리가 나네요...
나중에 사용하다 지장이 많으면 빼버릴 계획입니다.
이걸 대비해서 히터 트랜스 전압 탭을 0-5V-7V 로 만들었습니다.
새시를 가공하기에 앞서서 작업시 흠집 방지를 위해 상판에 종이를 풀로 붙였습니다.
작업이 끝난 후에 물로 불려서 띠어내면 됩니다.
임시로 배치를 만들어 봅니다.
결국 이 모양이 가장 느낌이 좋았습니다.
상판에 가공 부위를 연필로 디자인 합니다.
작업대 위에 상판을 고정 시킵니다...
드릴과 직소를 이용하여 가공을 합니다.
트랜스 들어갈 자리를 처음으로 직소 가공해 봤는데 무지 편한 거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직소로 할 예정입니다.
앞판넬 전면과 후면 입니다.
가공할 위치와 크기를 디자인 합니다.
대충의 모양새가 보이네요...
아래는 패널널을 레이저 가공하는 곳으로 보내려다, 그곳에서 못 한다고 하기에, 직접 가공하기로 하고
작업을 위해서 잔머리를 많이 굴렸습니다.
상판 구멍 작업 완료...
앞판넬을 가공하기 위해, 홀소를 각 치수별로 구입했습니다.
앞 패널 두께가 8.5mm로 두껍기 때문에 볼륨을 장착하려면 4-5mm 정도의 파내기를 하여야 합니다.
파내기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가장 큰 40mm 홀소로 4-5mm 파냅니다.
작업하는 방법은 홀소로 각치수별 간격으로 파서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파내기 작업이 다 끝났습니다.
표면은 다듬을 방법이 없네요...
앞판넬 전원스위치 구멍 작업
볼륨이 잘 들어가나 맞추어 봅니다...
볼륨 의 나사축 길이에 따라 달라지네요.
가공이 거의 끝난 후의 상판과 앞판넬의 모습입니다.
판넬 가공이 끝났습니다.
앰프 제작시 판넬 작업이 50%를 차지 하는 거 같습니다... 헐
다음 에는 판넬작업 없이 그냥 평판 나무에다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드디어 앰프 제작에 들어갑니다.
우선 약 한 달여 동안 준비한 부품들입니다.
아래는 쭉 나열해 봤습니다...
전원부에 사용할 오일콘덴서
아래는 출력트랜스입니다.
더블 C코아(Double C Core)출력트랜스로 구입했습니다.
아래는 전원과 초크트랜스.
다음에 전원트랜스 제작 시는 1차에 0 - 220V - 230V 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음핑고 노브입니다.
사용해본 노브 중에서 가장 멋진 노브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촉감과 뽀대가 좋습니다...
내부 배치와 배선을 그려봅니다...
전원부는 보드를 만들어 장착해 봤습니다.
터렛보드 만들기 첫 순서입니다.
우선 설계된 위치에 3mm 구멍을 뚫습니다.
아이렛과 골드핀을 장착합니다.
보드에 마킹을 합니다.
전원 터렛보드가 완성 되었습니다.
판넬에 글자를 레터링하고
바니스를 칠했습니다.
첫 번 바니쉬 칠 작업에서, 먼지로 인해 수정하다가 글자가 번져서,
다 제거후 다시 작업하느라, 아주 고생 많이 했습니다.
좌우지간에 겨우 완성했습니다.
아래 판넬 레터링의 칼러가 다른 이유는 같은 색 글자가 없어서 이리 되었습니다...
드디어 부품 이 장착됩니다...
앞판넬 볼륨과 전원스위치도 부착완료...
뒤 판넬 스피커단자 , 입력 RCA단자, AC 인렛 등도 부착합니다.
부품 장착후 전원부 기본 배선부터 시작...
히터 배선과 전원부 배선작업...
초단과 출력관 부품 장착 작업...
입력과 출력, 그리고 전원 스위치만 남았네요...
입력 배선용 선 작업...
벌써 완성이 다 됐습니다.
실지 땜질로만 소비된 시간은 대략 10시간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부품 준비로 소용된 시간이 약 2달, 샤시관련 제작 시간도 약 1주일 소요된 거 같네요...
커플링은 내압 관계로 은성분이 들어간 러시아제 오일로 달았습니다.
추후 젠센으로 교체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앰프 완성후 전원투입 순서입니다.
1. 진공관 빼고 전원투입후 이상 유무 확인 및 전원 체크 (히터 전원과 전원 트랜스 전압 및 타는 냄새 확인)
2. 정류관을 삽입후 전원 체크
3. 고압 투입(고압 스위치를 따로 만들어 놓음)을 하고 나머지 초단관과 출력관 B전압 확인.
4. 각단 전압 정상 확인 후 이상 없으면 초단관과 출력관, 스피커, 입력신호등을 연결합니다.
5. 전원을 다시 투입하고 이상 없으면, 볼륨을 서서히 올려 소리를 들어 봅니다.
완성후 전원을 투입하여 3일간 계속 켜서 에이지징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듣고 있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300B를 애용하는 것을 조금은 알거 같았습니다.
300B 진공관 가격이 비싸서, 골드 드래곤 골드와 구이광 4300B를 구입 들어봤습니다.
(초단관은 RCA 6SN7)
제 취향에는 골드드래곤이 더 편안한 소리를 내주는 거 같습니다.
추후 기회가 되면, 소리 좋은 놈으로 한번 꼽아 들어보고 싶네요...
이걸로 올해 두 번째 앰프가 완성되었습니다.
올해는 수량보다 질 우선으로 달려볼까 합니다...
다음 앰프는 케이스 없는 앰프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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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0 업그레이드 작업
CCS 설치작업
작업후 음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