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항상 9시경에 먹고서 10시 넘어서 슬슬 거동을 시작하였다.
* 오늘 스케줄.
-. 호치민 박물관
-. 문묘
-. 호아로 수용소 박물관
-. 꽌쓰사
-. 조세프 대성당
-. 탕롱 수상인형 극장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느라 발바닥이 부운거 같다...
아래 사진은 문묘에서 졸업사진 찍으러 나온 학생들...
덕분에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 입은 모습을 실컷 구경했다.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처음으로 들른 곳은
호치민 박물관.
1990년 호치민 탄생 100주년을 기념으로 호치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관
그가 사용하던 전화기, 책상, 침실등이 전시되어있다.
점심시간 바로전이라 (08:00-11:30), 시간에 쫓겨서
대충 보고 나왔다.
문묘로 가는 길에서...
베트남 가옥 구조가 매우 특이하게 생겼다.
길게 그리고 입구는 좁게 만들어졌고,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 서구식이며
프랑스식 가옥 구조를 하고있다. 층마다 있는 유렵풍의 베란다가 눈길을 끈다.
항상 눈여겨 보는 각국의 신호등...
길을 못찿고 물어 물어
결국 돌아서 문묘입구를 찿아왔다.
호치민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들로 대만원이다.
문묘 (Van Mieu)
베트남 과거도 우리와 비슷한 유교적 전통과 한자를 사용하였다.
문묘는 우리의 국자감과 동일한 곳으로, 공자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1070년에 세워져 1976년 부터는 대학으로 유학자를 양성했던 곳이다.
거북 등에 세워진 82개의 비석에 새겨진 과거 급제자의 이름이 연도별로
나열되어있다. 여기에는 1442-1778년간 과거에 합격한 사람의 명단이 새겨져있다.
매표소 입구
여기도 행렬이 장난이 아니다.
요금도 내국인과 외국인이 구분됨.
사진 찍으러 나온 대학생들...
학생들 사진찍는걸
웬걸, 신기한 듯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찍고있다.
도자기로 만든
무릉도원과 그 곳에서 생활하는
신선들...
수상인형극에 사용된 인형들...
베트남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지붕모습
우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문묘의 전체 모습
아래 쪽이 입구이다.
호아로 수용소 박물관 (Hoa Lo Prison Museum)
1896년 인도차이나를 식민 지배하던 프랑스 정부가 베트남 독립인사를 탄압하던 곳이다.
1958년 부터 역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있다.
2000년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다.
450명 정도를 수용할수있지만 1930년대에는 약 2,000명 까지도 수용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중인 1964년 부터 1973년까지는 미국 전쟁 포로들이 갇혀 있었다.
아래 사진을 보니 1945년 해방전 우리 독립투사들의 고초가 그대로 느껴진다.
역사를 통해보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힘들고 어렵던 과거가 있었으며, 그 후 점차로
인권이 보장 받는 그런 사회로 변해 가는거 같다.
그 많큼 지구에 사는 인간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해 간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더욱 더 생명의 존엄성과, 우리 인간 만이 아닌 주변 동식물과도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숨조차 쉬기 어려워 보이는 철문.
과연 이곳에서 살아나간 자가 얼마나 될까.
책에서 배운 우리의 아픈 과거가 자꾸 기억난다...
단두대 ---- 실물을 본건 이것이 처음이다. 프랑스 혁명 때
빨리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꽌쓰사 (Quang Su Pagoda)
사신들을 영접 하기위해 15세기에 지어 졌다는 사원.
현재 베트남 불교 연합의 본부.
시집 못간 노처녀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고 한다.
호안 끼엠 호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성 조셉 성당 (St. Joseph Cathedral)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남아있는 대표적인 유럽풍의 건물. 고딕 양식의 중세 유럽건물 모습이다.
1886년에 세워졌으며 현재 성당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있다.
위 사진은 성당 주변에 잇는 여행자 거리.
오토바이가 많다보니, 이곳에서 대여도 해준다.
마침 휴일이라서 미사드리는 성당 내부 모습을 볼수 있었다.
호안끼엠호수 옆 도로
오토바이 행렬 속으로 건너가야 호수 쪽으로 갈수있다.
이곳 베트남은 신호를 지키는 사람도 차량도 오토바이도 없다.
그냥 알아서 조심해서 건너야 한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 무척 어려우나
금방 적응 된다.
호안끼엠호수 (Ho Hoan Kiem)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 호수다.
호안끼엠은 검(劍)을 돌려 주었다는 뜻으로, 하노이를 수도로 정한 레 따이 또 (Le Thai To)
황제가 이곳을 방문하자 황금 거북이가 호수에서 나와 검(劍)을 주었고, 그로 인해 15세기 중국 명나라와
전쟁에서 승리하게 됐다고 한다.
호수 중앙에는 13세기 몽골군을 물리친 쩐 홍다오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 있다.
이 호수에는 남녀노소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사진에 보이는 건물에서 저녁식사와 인형극 끝나고 이곳에 다시 들러서 맥주한잔 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이곳이 호안끼엠호수에서 가장 번화가이다.
응옥선사당과 연결된 다리.
저녁을 먹고 나서
수상인형극을 보기 위해
수상인형극장으로 갔다.
다른 나라 문화에서는 볼수없는
이곳에서만 볼수있는 아주 특별한 문화유산이다.
홍 강 유역의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위해 연못이나 호수에서
로이 누억(roi nuoc)이라는 작은 인형을 만들어 공연을 했다고 한다.
이 수상인형극은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상인형극장 (Thang Long Water Puppet Theatre)
여행사에서 표를 구할수는 있으나, 좌석을 지정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장에 가야한다.
저녁 식사후 시간이 골든타임으로 미리 미리 좌석 예약을 하는것이 좋다.
1등석은 앞자리. 사진 촬영은 추가요금을 내라고 하나 다들 그냥 찍는다.
인형극은 농민의 일상생활, 고기잡이, 소싸움 등
주요 내용은 악귀로 부터 농민과 농사일을 보호하며 풍년을 기원한다는 것.
총 18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남녀로 구성된 악단이 전통 악기를 연주하여 흥을 돋구어 준다.
극장 앞 모습...
항상 많은 관람객과 예약 하는 사람으로 북적댄다.
극장안은 그리 크지 않아서
뒤에서도 잘 보인다. 1, 2등석 차이가 적은 듯이 느껴진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가 모두 나와서 마무리 인사를 하는 모습.
인형들의 크기가 그리 작지는 않았으며,
그만큼 배우들의 숙련된 솜씨 덕이겠지만,
그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또한 배우들이 무척 자부심을 가지고 공연을 하는거 같다.
관객들로 객석이 항상 만원이니...
극장 앞이 아까 저녁 먹던 곳이다.
이 거리 뒷편이 구시가지이다.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아직도 공산국가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본
호안끼엠호수의 야경 모습.
항상 그러듯이 하루의 마무리는 간단한 보리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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